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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MF,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 -2.2%…6월 예상보다 0.6%포인트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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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MF,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 -2.2%…6월 예상보다 0.6%포인트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가기까지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IMF는 이날 아시아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에 낸 예상치보다 0.6%포인트 낮은 것이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6.9%로, 당초 예상치보다 0.3%포인트 높여잡았다.

IMF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경폐쇄 등 코로나19 감염 공포에 따른 조치가 특히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 경제를 강타할 것으로 봤다. 경제가 완전가동되기까지 한동안 힘겨운 시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올해 1.9% , 내년 최대 8.2% 성장이 예상됐지만, 인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 급격한 침체 우려가 불거져 지역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떨어졌다. IMF는 인도와 필리핀이 코로나19 확산과 도시봉쇄로 2분기 경제활동이 '특히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IMF는 아시아지역 경제가 세계에서 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중국이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점차 빠져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2월 이후 인프라, 부동산 투자, 일용직 관련 전자제품은 물론 의료·보호장비 위주로 수출이 급증했다.

다만 만만치 않은 하방위험과 노동시장 등에 대한 팬데믹 사태 직격탄 때문에 중기적으로는 팬데믹 사태 이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와 사회적 불안요인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경제활동이 평균 이하로 유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성과 젊은 노동자의 실업률이 급증하는 등 아시아 지역의 노동시장 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비해 '더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IMF는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