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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스, 몽쉘 제치고 첫 2위…초코파이류 시장 지각변동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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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스, 몽쉘 제치고 첫 2위…초코파이류 시장 지각변동 오나

'오예스 쿠키앤크림' '콜드브루 오예스' 등 시즌 한정 제품이 인기 끌어

해태제과가 선보이는 다양한 오예스 제품. 사진=해태제과이미지 확대보기
해태제과가 선보이는 다양한 오예스 제품. 사진=해태제과
국내 초코파이류 시장에 변화가 생겼다. 10년 이상 굳건했던 1위 오리온 초코파이, 2위 롯데 몽쉘, 3위 해태제과 오예스의 순위가 바뀌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초코파이류 제품들의 올해 상반기 소매 매출액은 총 1546억 2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의 1위인 오리온 초코파이는 상반기에만 490억 73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왕좌를 지켰다. 변화가 생긴 것은 2위 자리를 유지해온 몽쉘이 오예스에게 자리를 내준 것이다.

'만년 3위'였던 해태제과의 오예스는 상반기 286억 92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롯데제과의 오예스(277억 5700만 원)을 앞지르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판매 데이터 보유 이래로 초코파이류 시장에서 1~3위 순위가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예스는 1984년 출시돼 36년, 몽쉘은 1991년 출시돼 29년이 지났다. 올해 스낵 분야 매출이 전체적으로 늘은 데 이어, 오예스의 새로운 시도가 좋은 반응을 얻어 이런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올해 3월 출시된 '오예스 쿠키앤크림'은 40일 만에 1000만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월 가을 한정으로 선보인 '콜드브루 오예스' 역시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예스 수박, 오예스 미숫가루 등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이색 상품이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면서 "한정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오리지널 제품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