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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북·트위터 CEO, '우크라 스캔들' 관련 美 상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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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북·트위터 CEO, '우크라 스캔들' 관련 美 상원 출석

상원 법사위, 두 CEO에 대한 소환장 발부 승인

미 상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상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그의 아들을 둘러싼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을 다룬 뉴욕포스트의 기사와 관련해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가 미 상원 청문회에 불려나갈 신세가 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상원 법사위원회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두 CEO가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것을 명령하는 소환장 발부를 승인했다. 법사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찬성을 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했다.
미 상원을 지배하고 있는 공화당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바이든 후보에 불리한 뉴욕포스트의 폭로 기사를 신속히 차단하는 등 부당하게 검열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두 CEO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청문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바이든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에서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헌터가 근무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에 대한 우크라이나 검찰의 수사에 바이든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뉴욕포스트가 폭로한 의혹의 출처가 불분명해 뉴욕포스트 기자들이 바이라인 표기를 거부하고 나서는 등 우크라이나 스캔들 자체의 신빙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크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 스캔들에 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