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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쓰비시重, 제트여객기 '스페이스 제트' 개발사업 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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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쓰비시重, 제트여객기 '스페이스 제트' 개발사업 접나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사 경영악화에 항공기수요 회복 난망 판단 개발 동결 조치

미국 워싱터주 모제스레이크의 격납고에 놓여있는 ‘미쓰비시 스페이스 제트’ 시험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터주 모제스레이크의 격납고에 놓여있는 ‘미쓰비시 스페이스 제트’ 시험기. 사진=로이터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은 국산 제트여객기 ‘스페이스 제트’(구 MRJ) 개발을 동결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선회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객인 항공회사 경영이 악화하고 있는데다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당분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올해 5월 이후 감원과 거점 폐쇄 등 개발체제를 축소해 왔다. 복수의 관계자는 미쓰비시중공업은 추가적으로 개발비와 직원을 대폭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는 30일 발표한 중기경영계획에 개발 동결도 포함된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전세계의 항공사들이 실적부진에 빠져있으며 항공기 수주도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앞으로 수요동향을 주시하면서 사업재개의 시점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개발비용은 모두 1조 엔 규모를 넘어선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8월 2021년 3월기의 개발비를 전기의 절반이하인 연간 약 600억 엔으로 억제할 계획을 나타냈다

스페이스 제트는 미쓰비시중공업의 자회사인 미씨비시항공기(아이치(愛知)현 도요야마초(豊山町)소재)가 일본산 최초의 제트여객기로서 개발을 추진해왔다. 첫제트기의 납품처는 전일본공수(ANA) 홀딩스 산하의 ANA다. 당초 2013년에 납품예정이었지만 최근에는 2021년 회계연도 이후로 연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