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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손흥민 UL 조별리그 1차전 린츠전서 쐐기골 작렬…팀 3-0 승리에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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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손흥민 UL 조별리그 1차전 린츠전서 쐐기골 작렬…팀 3-0 승리에 공헌

한국시각 23일 새벽 열린 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첫 경기 LASK 린츠전에 교체 출장한 손흥민이 호쾌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리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23일 새벽 열린 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첫 경기 LASK 린츠전에 교체 출장한 손흥민이 호쾌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28)이 교체출장에도 자신이 대체불가 선수임을 과시하며 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경이적인 골 페이스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한국시각 23일 새벽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LASK 린츠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예선 1차전에 후반 17분 교체 출장해 1골을 넣었다. 토트넘도 3-0의 완승으로 유로파리그 본선 첫 경기서 깔끔한 출발을 했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날 체력안배 차원으로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케인을 베스트11에서 제외했다. 대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루카스 모우라, 가레스 베일, 에릭 라멜라 등을 공격에 내세웠다. 두 선수 외에도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 세르주 오리에 등이 벤치에 앉았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비니시우스의 도움을 받은 모우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전반 27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터지면서 차이를 벌렸다.후반 들어 무리뉴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7분 베일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라멜라 대신 알리,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대신 시소코도 동시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들어가자마자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 ’공격의 핵‘다운 모습을 보였다. 왼쪽 사이드서 공을 잡은 후 재치 있는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후 동료들에게 공간 패스를 내줬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3분에는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공을 잡은 후 골키퍼를 따돌린 후 슛을 시도했지만 이미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온 후였다.

손흥민을 활용한 토트넘의 날카로운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26분 모우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돌파로 수비를 허물었고 중앙에 대기하던 알리에게 연결했다. 알리는 왼쪽에 대기하던 손흥민에게 공을 밀어줬고,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수비수를 맞고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30분 손흥민은 재치 있는 움직임으로 기회를 제공했다. 후방으로 침투하는 순간 이어진 패스를 잡으면 오프사이드라는 것을 인지한 손흥민은 공격에 관여하지 않고 공을 그대로 흘렸다. 온사이드 위치에 있던 알리가 대신 공을 잡은 후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줄기차게 상대 문전을 두드리던 손흥민은 결국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39분 맷 도허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헤더로 떨궈줬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대기한 손흥민이 공을 잡은 후 왼발로 여유롭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7골, 유로파리그 예선 1골을 넣은 손흥민의 시즌 9호 골이었다. 손흥민의 쐐기골을 통해 세 골 차로 달아난 토트넘은 리드를 잘 지켰고, 이변 없이 경기를 3-0으로 끝냈다.

영국 축구 매체 스쿼카는 경기 직후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8경기만 출전해 9골을 넣었다. 이미 2배의 수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여기에 4도움까지 합친다면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손흥민의 기록은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의 페이스와 비견된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4경기 1골로 부진하긴 하지만 지난 시즌 메시는 리그 33경기에서 25골 21도움을 기록하며 매 경기 평균 2개꼴로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