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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가, 고점 다시 뚫나…증권가 목표가 상향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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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가, 고점 다시 뚫나…증권가 목표가 상향 '봇물'

KB금융 자회사 실적추정치, 자료=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KB금융 자회사 실적추정치, 자료=키움증권
KB금융이 다시 고점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양호한 실적으로 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19% 오른 4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거래일째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메릴린치가 4만7782주 순매도하는 반면 맥쿼리 3만6653주 순매수하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상승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8월 13일 장중 4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 그 뒤 차익매물이 나오며 21일까지 3만6000원에서 4만 원대 박스권이 형성됐다.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다시 상승세에 불을 지핀 것이다.

증권가는 호실적에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KB금융은 22일 공시를 통해 KB금융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1666억 원(+24.1% 전년 대비, +18.8% 분기 대비)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10%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 사상 첫 1조 원대의 분기 순이익이다”며 “푸르덴셜 관련 1450억 원의 염가매수차익 인식과 함께 은행과 증권의 호실적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염가매수차익은 취득일 기준 현재 식별할 수 있는 순자산 공정가치가 이전대가를 초과하는 사업이나 이익을 뜻한다.

이번 깜짝 실적에 고배당도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은연구원은 "이번 분기 발생한 대규모 회계이익은 연말 선제비용처리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해도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수준인 3조3000억 원(+0.5% 전년 대비)으로 추정된다. 업종 내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한 만큼 배당성향(26.0%) 유지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신중한 관점에서 보더라도 2020년에는 전년 수준 배당은 가능하다”며 “2021년부터 공격배당이 예상되며 넓게 보면 배당 관점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깜짝 실적발표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목소리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강세는 3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실적이내용 측면으로도 좋았기 때문에 주가에 추가반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가의 경우 메리츠증권은 4만7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만 원, 키움증권은 6만4000원으로 올렸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