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인사이드리테일닷컴 등 소매관련 해외매체들에 따르면 패스트 리테일링은 2020 회계연도에 전세계에서 191억8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연간수익은 지난해보다 42%나 급감한 14억26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 1년동안 현지 소비자들의 광범위한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은 한국에서는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패스트리테일링은 가장 실적이 나쁜 매장을 폐쇄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대부분,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등에서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타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4분기에 순조롭게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손실은 북미와 유럽 양측에서 기록했다.
유니클로의 초저가 자매 브랜드인 ‘지유(GU)’ 매출액은 연간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5%나 즐어들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정점이후 지금까지 급속한 실적회복을 감안하면 패스트리테일링은 현재 2021년 회계연도(2020년9월~2021년8월)의 수익은 9.5% 증가하며 주주배당수익은 15억8000만달러로 예측된다. 이는 2020년회계연도보다 82.6%나 급증한 액수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9월에 이탈리아 밀라노에 첫 유니클로 매장을 오픈했으며 1개월후 인도 뉴델리에서, 12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도 매장을 열었다.
패트트리테일링은 “이들 모든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았지만 유니클로 이탈리아는 연간 이익을 거둘 수 있고 12월에 개시됐을 뿐인 베트남사업은 하반기에 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