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올해 3분기 실적을 23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4조 2612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 순이익 5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철강부문에서는 생산·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고정비 부담이 줄었고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석탄가격 하락,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 됐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실적 호조 지속,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양·음극재 판매량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포스코는 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별도 기준 매출 6조 5779억 원, 영업이익 2619억 원, 순이익 1808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원가 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조업 기술 적용,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한 제조비용 절감으로 글로벌 경쟁업체와 비교해 수익성을 높였다. 또한 전 세계 8개국 16건의 원료 투자사업으로 원료의 안정적 조달, 구매 협상력 제고를 통한 구매단가 절감 뿐 아니라 투자 수익도 확보하고 있다. 원료 투자사업으로 연간 4000억 원 수준의 수익증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 불안정한 경영환경을 대비한 현금흐름 중시 경영으로 재무 건전성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제품, 원료 등 재고자산 감축으로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71.8%로 개선됐다. 또한 별도 기준 자금시재(자금보유 현황)는 전 분기 대비 8403억 원 증가한 12조 9048억 원을, 연결기준 자금시재는 전 분기 대비 9942억 원 증가한 17조 8866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산업생산 회복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확대로 4분기에는 판매량,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