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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SJ "방향성 잃은 미국 증시, 대선 전까지는 오락가락 지속"…경기부양책 협상·기술주 실적보고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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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SJ "방향성 잃은 미국 증시, 대선 전까지는 오락가락 지속"…경기부양책 협상·기술주 실적보고서가 관건

미국 증권회사들이 몰려 있는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회사들이 몰려 있는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뉴시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분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당분간 한쪽 방향으로 베팅하는 것을 삼갈 것이라는 추정에서다. 투자자들은 대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경기 회복 신호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는 경기 전망이나 기업 수익 보고서를 기대하고 있다.
헤드워터스 볼래틸러티의 매니징 파트너 맷 로우는 최근의 지수 변동과 관련해 “우리는 그저 모른다”며 “대선과 연관된 정보를 가져와서 이를 구체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게 현재로서는 매우 어렵다”고 실토했다.

이런 WSJ의 분석은 전날 마감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도 확인됐다. S&P 500 지수는 한 주를 마감한 금요일인 23일엔 상승으로 마감됐지만, 1주일 전체로 확대하면 0.5% 손실로 기록된다. 1주일 단위로 지수 변동을 살펴보았을 때 앞서 2주 연속 상승 기조가 꺾인 것이다.

23일 하루 주가 지수는 그런 점에서 상승 혹은 하락의 명확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1주일 동안 1% 정도 하락했다.

23일 당일만 하더라도 S&P 500 지수는 하루 내내 흔들리다가 막판에 상승으로 마감됐다. S&P 500지수는 이날 11.90포인트(0.3%)를 추가해 3465.3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09포인트(0.1%) 하락한 2만8335.57로, 나스닥 지수는 42.28포인트(0.4%) 오른 1만1548.28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회복은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2조 달러 상당의 코로나19 관련 경기 부양책 협상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기술주 중심의 실적 보고서 내용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