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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왜 주식 파나?… 이달 들어 1.3조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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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왜 주식 파나?… 이달 들어 1.3조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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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올해 들어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이른바 ‘동학개미’가 이달 들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1조2731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9개월 내내 ‘매수 우위’였던 개인투자자들이 10월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선 것이다.

5일부터 23일까지 14거래일 동안 14∼16일, 22일을 제외한 10거래일이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14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623억 원이나 순매도했다.

‘동학삼전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투자자들이 이같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화학 2693억 원, SK하이닉스 2389억 원, 포스코 1847억 원, KB금융 1523억 원 등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투자자는 1조1578억 원, 기관투자가는 3720억 원을 순매수, 개인투자자들의 매물을 받아들였다.

통상 연말에는 양도세를 피하려는 수요로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의 매물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의 주식 보유 기준이 종목당 10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대폭 낮아지게 되면서 개인투자자의 매도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예탁결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특정 종목의 주식을 3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으로 보유한 주주는 8만861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41조5833억 원어치에 달했다.

이는 전체 개인투자자 보유 주식 417조8893억 원의 10% 규모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