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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대통령, "美 상원 과반의석 유지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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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대통령, "美 상원 과반의석 유지 매우 어렵다"

워싱턴포스트, 선거자금 후원행사 참석자 증언 인용해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 못지 않게 같은 열리는 미 상⦁하원 선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선와 맞물려 하원에서는 전원(435명)을 다시 뽑고 상원에서는 정원(100명)의 약 3분의 1인 35명을 새로 뽑는다.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상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야당이 주도해 하원에서 결정된 것을 상원에서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미 하원에서 통과시킨 탄핵안을 공호당이 지배하고 있는 상원에서 처리하지 않은 일이 가장 비근한 사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단적이란 비판까지 받으면서도 자신만의 국정 철학을 밀어붙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미 상원 과반 의석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선거자금을 후원하는 지지자들과 개인적으로 가진 모임에서 미 상원 과반 의석을 지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미국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가 도와주기 어려운 공화당 상원들이 일부 있는데 이 사람들을 돕는다면 나는 영혼이 없는 인간이 될 것”이라면서 “그래서 상원에서 이기는 것은 사실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화당 후보들에 문제가 있거나 민주당 후보가 선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공화당이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셈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뿐 아니라 미 상원 선거에 대해서도 내심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