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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짓고 싶어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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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짓고 싶어하는 이유는?

미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미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전기차 대기업 미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최대 산지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에는 컨템퍼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 중국의 CATL, 한국의 LG화학 및 현대차 등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테슬라도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가 공장 설립을 확정한다면 여기에 지출될 투자액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이 나라에 풍부한 니켈 광물자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향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고 건설해 산업을 일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알루미늄, 구리, 흑연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해 리튬배터리 산업의 핵심 주체가 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의 2019년 지질청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35억 7000만 톤에 이른다.

한편 생산 측면에서 인도네시아가 2019년 고품질 니켈철과 저급의 니켈철(NPI) 등 니켈 가공 생산량은 179만 톤으로 2018년 85만 7000톤보다 늘었다. 2020년에는 다시 증가해 202만 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도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현재 논의 단계에 있다고 인정했다. 테슬라 등의 공장 입주는 완성차에서 원재료까지 이어지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기반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원자재 형태의 니켈 수출보다는 인도네시아 내부에서 가공되고 전기차 배터리로 완성돼 수출되도록 공급망을 개선하겠다는 목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지침이나 제도 마련도 준비 중이다. 정부가 전기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부가가치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경제적 고려 때문이라고 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