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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 사태로 ‘신형 아이폰 장사진’ 풍속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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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 사태로 ‘신형 아이폰 장사진’ 풍속도 바뀐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애플 스토어 앞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줄 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폰12 구매자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시드니에 있는 애플 스토어 앞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줄 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폰12 구매자들. 사진=트위터

애플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12’의 공식 판매가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전세계적으로 시작됐으나 예년처럼 애플 매장들이 하루라도 빨리 최신형 아이폰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풍경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24일 CNN방송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아직도 유행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 스토어를 직접 방문해 아이폰12를 사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까다로운 방역 수칙을 모두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애플 매장을 직접 방문해 구매하는 이유는 온라인으로 주문해 택배로 받는 방법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폰12 시판부터는 절차가 복잡해졌다.

매장보다 조금씩 정책이 다르기는 하지만 미국의 애플 스토어를 기준으로 하면 매장 안으로 입장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상당수라고 CNN은 전했다. 입장하지 못하고 밖에서 구매하는 행위만 가능한 경우도 많다는 뜻이다. 매장 밖에서 대기할 경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에 속한다.

아이폰 마니아라면 애플 스토어 앞에서 줄 서 기다리는 일은 지금도 아무 일이 아니겠지만 그런 기회조차 모두에게 제공되지는 않는다. 줄을 서서라도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는 사전 예약을 하도록 하는 절차를 애플이 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을 한 뒤 통보를 받은 소비자만 애플 스토어를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식당에 미리 연락을 해 음식을 주문하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최대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인 셈이다.

애플 스토어 앞에 대기하는 기회를 얻었더라도 소요시간을 예년처럼 생각하면 곤란할 수 있다. 애플 측이 대기 줄이 지나치게 길다고 판단되면 아예 다른 날을 고객에게 지정해주도록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아이폰12를 사는 방법은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전에 주문하고 택배로 받아보는 방법이다. 온라인으로 사전주문한 뒤 매장을 찾아 직접 제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도 있지만 모든 애플 스토어에서 가능하지는 않기 때문에 애플 홈페이지에서 매장별 서비스 유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