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3분기에 36억2000만 달러(약 4조200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9.68달러로 시장 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5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107억8000만 달러(약 12조4000억 원)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 증가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은 것은 트레이딩 부문에서만 45억5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창출해 전년 동기보다 29% 급성장한 덕분이라고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채권 트레이딩에서만 25억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5억 달러 많았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와 3위 은행 씨티그룹도 트레이딩 부문에서 얻은 순이익이 각각 30%, 17% 증가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레이더들이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잘 활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웰스파고 은행은 이날 3분기 실적에서 전문가 전망치(0.45달러)보다 낮은 주당 0.42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해 시장에 아쉬움을 남겼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