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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펠로시 "부양안 백악관 답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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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펠로시 "부양안 백악관 답변 기다리고 있다"

경기 부양책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낸시 펠로시 의장 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경기 부양책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낸시 펠로시 의장 트위터 캡처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주말 동안 추가 경기부양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면서 26일에는 백악관으로부터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그러나 11월 3일 대통령·의회 선거 이전 합의 가능성은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는 "경기부양안이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면서도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선거 이후에도 합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민주당과 백악관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할 뿐 실질적인 양보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장악한 주정부에는 연방정부 자금지원을 할 수 없다고 못박았고, 펠로시 의장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퇴짜를 놓았다.

대신 양측은 경기부양안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책임을 서로 상대방에게 떠넘기고 있다.
여기에 공화당은 경기부양안에는 큰 관심이 없다.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21일 민주당의 반대로 자체 5000억달러 미니 경기부양안 상정을 포기한 뒤 곧바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인준을 위한 상원 전체 표결에 온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미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났고, 고용도 회복하는 추세여서 대규모의 추가 재정지원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신 실업보조수당을 주에 300달러 정도 지급하고, 항공사 등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업종을 지원하는 등 선별적인 대응이 낫다고 보고 있다.

5000억달러 경기부양안 표결이 무산된 뒤 상원 공화당은 이번주 배럿 연방대법관 인준을 위한 상원 전체 표결만을 목표로 잡는 분위기다.

한편 펠로시는 이날 인터뷰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민주당이 제안한 협상안 최신 수정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백악관으로부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CNN과 별도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말을 했다.

메도스 실장은 아직 수정제안을 받아보지 못했다면서 협상 지연은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상원 공화당 의원들과 접촉했다면서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가 민주당과 백악관의 합의하면 이를 상원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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