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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모펀드, 던킨 도넛 88억 달러에 인수 상장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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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모펀드, 던킨 도넛 88억 달러에 인수 상장 폐지

던킨 도넛이 사모펀드 로어커 캐피탈에 매각된다.
던킨 도넛이 사모펀드 로어커 캐피탈에 매각된다.
던킨 도넛과 배스킨 라빈스 31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갖고 있는 던킨 브랜즈 그룹이 사모펀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매각은 거의 마무리 단계로 사모펀드가 주당 106.50달러에 던킨을 인수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는 23일 던킨 종가에 20%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던킨은 자사 매각으로 약 88억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사모펀드는 던킨을 인수한 뒤 상장을 폐지해 비상장사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던킨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에도 불구하고 3월 이후 2배 넘게 폭증했다. 던킨의 발빠른 대응을 투자자들이 높게 산 덕분이다.

던킨은 온라인을 통한 판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판매로 코로나19 충격을 헤쳐갔다.

덕분에 주가는 3월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약 18% 상승했다.
던킨을 인수하는 사모펀드는 로어크 캐피털(Roark Capital)이다.

로어크는 이미 햄버거 체인 아비스(Arby's) 등 브랜드를 거느린 인스파이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던킨은 코로나19 봉쇄 이후 소비자들의 패턴이 바뀌었다면서 마진이 높은 커피를 비롯한 음료 비중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도넛이 유명하지만 미국에서는 정작 도넛보다는 커피가 던킨읟 대표 상품이다.

던킨은 에스프레소 같은 신상품, 더 비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져다고 밝혔다.

한편 2만1000개 매장이 모두 직영이 아닌 프랜차이즈인 던킨 브랜즈는 작년 14억달러 매출에 2억4000만달러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상장 전 던킨은 베인 캐피털, 칼라일 그룹, 토머스 H 리 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소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