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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ANA, 코로나19 여파 3년내 직원 3500명 감축 등 대대적 구조조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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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ANA, 코로나19 여파 3년내 직원 3500명 감축 등 대대적 구조조정 나서

단기적 대책으로 도요타 등 일부기업에 직원 파견…고가 대형비행기 30대 판매도 검토

도쿄국제공항에 계류중인 ANA의 항공기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국제공항에 계류중인 ANA의 항공기들. 사진=로이터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의 소유주 ANA홀딩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급락으로 역대 최대의 연각손실에 대비해 앞으로3년간 약 3500명의 인력을 줄일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NA의 인력감축은 오는 27일 발표한 광범위한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며 ANA는 여행수요의 장기적인 침체에 대비해 고정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4만35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ANA가 재취업지원 프로그램과 고용동결을 통해 오는 2023년3월말까지 인력감축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ANA는 단기적인 대책으로서 도요타자동차를 포함한 다른 몇몇기업에 일시적으로 직원 일부를 파견하고 고가의 대형비행기 30대를 판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NA는 내년 3월까지 순손실이 약 5000억엔(4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항공 여행 수요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십억달러의 대출과 정부관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닛케이(日本經濟新聞)은 ANA의 경쟁업체 일본항공(JAL)이 올해 3분기(7월부터 9월까지) 약 850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국제선의 여행객 수가 3분기에 97%나 급락해 JAL은 적자상황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일본 항공업계의 심각한 경영상황을 반영해 일본 국내항공사 스타 플라이어(Star Flyer)는 일본 사모펀드 어드밴티지 파트너스 등과 새로운 채권발행을 통해 약 100억엔의 자금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