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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선 앞둔 마지막 미국 증시…3분기 실적·경기부양 협상·소비심리에 영향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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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선 앞둔 마지막 미국 증시…3분기 실적·경기부양 협상·소비심리에 영향받을 듯

29일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구글 실적 발표

미국 증권업체들이 몰려 있는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업체들이 몰려 있는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사진=뉴시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이번 주(26~30일) 미국 증시 변동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9월 이후 지속된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 등 미 언론은 10월 마지막 주 미국 증시 흐름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큰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기부양책 협상 소식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년 같으면 11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추수감사절에서 성탄절, 신년까지 이어지는 본격적인 ‘홀리데이 시즌’의 초입을 알리는 때이기도 하다.

25일(현지시간) 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23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업들의 85%는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순익 수치를 공개했다. 테슬라는 사상 최대 매출실적을 보고했으며, 코카콜라와 AT&T 등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주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장 주목해야 할 날짜는 29일이다. 이날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구글(알파벳)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실적을 쌓아온 이들 기업이 내놓을 수치가 어떠할지 시장은 주목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보잉, 화이자 등170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같은 날인 29일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발표된다. 이보다 사흘 전인 26일엔 9월 신규주택판매와 10월 댈러스 연방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되는 등 각종 경제지표 수치가 거의 매일 발표된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백악관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 협상도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다.

시간적 제약 때문에 대선 이전에 양측이 협상 타결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높지는 않지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물론 이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은 기민하게 반응하게 있다.

WSJ은 올해 할리데이 시즌은 자영업자들에게 잔인한 기간이 될 것이지만, 투자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컨설팅회사 딜로이트가 4000여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말 연휴 기간에 가구당 지출은 지난해보다 평균 7% 감소한 138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