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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호찌민 음식체인 하노이 대거진출 '부동산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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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호찌민 음식체인 하노이 대거진출 '부동산 활력'

베트남 호치민시 F&B업체들이 하노이로 사업체를 확장하면서 수도권의 소매업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징(Zing)등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업체 새빌스(Savills) 대표가 "다수의 호찌민시 F&B업체 임차인이 하노이로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빌스 하노이 사무소의 도 투 항(Do Thu Hang)리서치 및 컨설팅 담당이사는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올해 3분기 하노이 소매업 부동산 매매 및 임대 시장이 크게 정체됐다. 하노이 시내 소매업 부동산 면적은 총 160만m2로 도심지 전체 건물 면적의 42%를 차지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3분기, 소매업 부동산의 월평균 임대료는 39달러/㎡로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입주율은 92%로, 최근 4년간 가장 낮다.

임대 면적은, 3분기에만 7000㎡, 올해초부터 3분기말까지는 4만5000㎡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 인기를 끌던 대형 쇼핑몰내 매장과 서부 지역 점포 거래도 뜸해졌다.

Do Thu Hang이사는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 올해 베트남 진출 일정을 연기한 외국 소매 업체도 많다"며 "다만, 최근에는 호찌민시에서 하노이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F&B 기업들의 매장 매매 및 임대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새빌스 하노이 사무소의 레 투안 빙(Le Tuan Binh)상업용 임대부 부장은 소매업 부동산 시장의 회복 가능성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타운하우스와 사무실 빌딩 1층 임대 수요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Binh 부장은 "긍정적인 신호는, 호치민에서 영업중인 F&B브랜드가 하노이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회사들이 영업망을 확장하면서 하노이 매장 임대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하노이 소매업 부동산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 임대 및 매매 거래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일례로, 이미 옛거리와 같은 도심 지역 소매업 매장의 임대료가 내려갔다. 코로나19와 관련된 매출 하락 요인 등을 계약 내용에 반영, 임대료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2022년에는 총 20건, 30만2000㎡ 규모의 소매업 부동산 물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풍부한 공급 덕분에 소매업 부동산 임대료는 전반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IMF는 올해 베트남이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가 예측한 베트남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1.6%다.

Le Tuan Binh부장은 "베트남 경제가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회복세에 접어 들면, 공단과 같은 산업용 부동산과 주택 거래가 증가할 것"이라며 "동시에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면서 소매업 부동산 시장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