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하나금융지주 주가, 박스권 돌파하나…깜짝 실적에도 저평가

공유
0

하나금융지주 주가, 박스권 돌파하나…깜짝 실적에도 저평가

하나금융투자 3분기 실적현황, 자료=하나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투자 3분기 실적현황, 자료=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다시 고점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실적개선 기대에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15% 내린 3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모건스탠리 11만8859주 순매도에 나서는 반면 제이피모건 11만6726주, 다이와 8만1994주, UBS 7만1442주 순매수에 나서며 사자가 앞선다.

하나금융투자 주가는 지난 6월 4일 장중 3만3350원까지 올랐다. 그 뒤 이달까지 2만5000원선-3만3000원대 박스권을 형성했다. 이날 3만3450원까지 오르며 박스권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개선기대에 박스권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601억 원(-9.2% 전년 대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약 18.9% 웃돈 깜짝 실적이다.

세부내용도 좋았다는 게 시장의 평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력 수익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높은 자산성장이 이를 상쇄하며 순이자이익(+2.6% 분기 대비) 개선됐다”며 “자산건전성도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579억원 전입에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이익 안정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이자이익이 전기대비 2.6% 증가한데다 증권, 카드 등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비이자이익 또한 2분기 대비 10% 늘었다”며 “대손비용과 판관비 부담이 낮아짐에 따라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0%의 고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배당매력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 부문의 긍정적인 영업환경, 증권과 카드사의 실적 호조 요인을 반영해 수익추정을 상향한다”며 “하반기에 추가충당금으로 0.05% 추가 적립한다는 가정하더라도 전년 수준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를 고려할 때 전년 수준의 배당은 가능하고, 배당관점에서도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주가가 박스권 상단으로 반등했으나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지적이다.

전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 수준”이라며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목표가의 경우 메리츠증권은 3만8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만 원, 키움증권은 5만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