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15% 내린 3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주가는 지난 6월 4일 장중 3만3350원까지 올랐다. 그 뒤 이달까지 2만5000원선-3만3000원대 박스권을 형성했다. 이날 3만3450원까지 오르며 박스권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개선기대에 박스권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601억 원(-9.2% 전년 대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약 18.9% 웃돈 깜짝 실적이다.
세부내용도 좋았다는 게 시장의 평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력 수익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높은 자산성장이 이를 상쇄하며 순이자이익(+2.6% 분기 대비) 개선됐다”며 “자산건전성도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579억원 전입에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이익 안정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배당매력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 부문의 긍정적인 영업환경, 증권과 카드사의 실적 호조 요인을 반영해 수익추정을 상향한다”며 “하반기에 추가충당금으로 0.05% 추가 적립한다는 가정하더라도 전년 수준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를 고려할 때 전년 수준의 배당은 가능하고, 배당관점에서도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주가가 박스권 상단으로 반등했으나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지적이다.
전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 수준”이라며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목표가의 경우 메리츠증권은 3만8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만 원, 키움증권은 5만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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