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강력한 경쟁자였던 유럽 컨소시엄을 제치고 폴란대 역대 최대금액인 16억 7000만 즈워티(4895억 원)에 이르는 대형 수주를 성공시켜 의미를 더했다.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수도 바르샤바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해 전기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친환경 폐기물 소각처리시설를 새로 짓는 내용이다.
포스코건설은 계약에 따라 연간 26만 4000톤 폐기물을 소각처리하는 소각시설 조성과 함께 기존의 연간 4만톤 소각로를 개보수하는 사업까지 맡는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선진화된 유럽의 EPC 프로젝트 관리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포스코건설이 자랑하는 BIM(건축정보모델), 드론측량, 3D스캐너 등 스마트건설 기술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2016년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폐기물 소각로 사업을 성공리에 완료한데 이어 이번에 수도 바르샤바 대형 소각로 사업도 챙겨 소각로사업 부문 글로벌 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이처럼 포스코건설이 폴란드에서 폐기물 소각처리시설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배경에는 포스코건설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국내외 소각로 건설 실적이 크게 작용했다.
유럽은 폐기물 소각장에 주민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소각장 준비 초기부터 지역주민을 참여시켜 친환경시설을 알리고,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유럽을 중심으로 노후 소각시설의 개보수나 확장, 신설하는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친환경 폐기물 소각시설 해외시장 규모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폴란드 소각로 건설을 성공시켜 해외에서도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등 글로벌 모범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