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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금융 관행 깬 재연임...경영능력, 리더십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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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금융 관행 깬 재연임...경영능력, 리더십 빛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리딩뱅크 초석 다져
내실 있는 조직 운영으로 내부 평가도 긍정

허인 현(現) KB국민은행장은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돼 11월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을 앞두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허인 현(現) KB국민은행장은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돼 11월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을 앞두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재연임을 앞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을 리딩뱅크로 이끈 뛰어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는 금융업계 평가다.

28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허 행장은 차기 KB국민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당초 허 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20일까지였다. 11월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심사와 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주총에서 행장 선임이 확정되면 허 행장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KB금융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년간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 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 검증했다. 허 행장에 대한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와 리더십 등의 검토를 포함해 내⸱외부 후보자 군을 대상으로 종합 역량을 비교, 검증했으며 은행장 후보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폈다. 특히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 관점 등을 중점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허 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

허 행장은 영업그룹대표와 경영기획그룹대표 등을 역임하며 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으며 건전성 등 세밀한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전문성을 보유한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성 있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리딩뱅크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 점, 빅테크 플랫폼 기반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의 경영상황, 계열사 핵심역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극대화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내실 있는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허인 현 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KB금융 계열사 CEO 중 연임한 경우는 있었지만 재연임을 한 것은 허 행장이 최초다. 그만큼 은행장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또 내실 있는 조직운영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내부에서도 긍정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이 허 행장의 재연임을 결정한 것은 조직의 안정을 지속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며 “CEO가 바뀌면 초반에 단기성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는 장기 안목에서 은행을 경영하려는 목적도 허 행장 선정의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