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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한수원 "원전 기반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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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한수원 "원전 기반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기업 도약"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태양광·풍력·연료전지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과 해외원전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서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울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출고차 대기주차장에 지붕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한수원은 올해까지 주행시험장 등 약 23만㎡ 부지에 9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한수원은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폐(廢)배터리를 재활용해 ESS(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 현대차 태양광사업과 연계해 2㎿h ESS의 실증 분석과 사업성을 검증한 뒤 10㎿h 상업용모델로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3GWh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ESS를 보급한다는 게 한수원의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300㎿급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에 이어 신안군 비금도 염전부지를 활용한 200㎿급 태양광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한국수력원자력의 풍력발전 1호인 경북 청송 노래산풍력발전단지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1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한국수력원자력의 풍력발전 1호인 경북 청송 노래산풍력발전단지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지난해 11월 한수원 최초의 총 설비용량 19.2㎿급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청송노래산풍력의 상업운전을 계기로 안마도 220㎿, 영덕 100㎿ 등 해상풍력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한수원은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직접 체코를 방문해 두바코니 원전 추가 건설 수주 의지를 전달한데 이어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설비개선 사업 참여를 계기로 추가 수주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정재훈 사장은 “국내에서는 안전한 원전 운영에 힘쓰고, 해외에서는 전략적 수주활동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면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