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더 베이크는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500만 파운드(약 516억6,805만 원)+보너스’ 이적료로 영입했다. 하지만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출전시간이 61분밖에 되지 않으면서 기대했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판 바스텐은 네덜란드 방송 ‘Rondo’에 출연했을 때 판 데 베이크의 유나이티드 이적은 실수였다고 단호하게 지적하고 있다.
판 더 베이크가 현재 처하고 있는 상황에 부정적 생각을 갖는 것은 판 바스텐 뿐만이 아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도 유나이티드에 꼭 필요한 선수가 아니었다”며 “왜 판 더 베이크를 영입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매 경기 스탠드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 우리에게 그는 필요하지 않다. 그것이 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OB 게리 네빌도 “그는 매 경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계획의 최전선에 있는 것 같지 않다. 그가 선발되지 않아 출전할 기회가 없을수록 팬들은 4,000만 파운드나 지불한 그를 선발 출장시키지 않는 것에 대한 의구심이 들 것이다. 그 역시 ‘이 순간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잘못된 이적이란 의견을 표명했다.
판 더 베이크는 지난 9월 말 대리인이 솔샤르 감독의 기용에 불만을 표명하는 등 주변이 시끄럽다. 언제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줘 자신의 이적이 잘못됐다는 ‘레전드’들의 의견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