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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앤트그룹 공모주 받아라"... 기관투자자들 뭉칫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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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앤트그룹 공모주 받아라"... 기관투자자들 뭉칫돈 몰려

알리바바 산하의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이 상하이 시장 기업공개(IPO)로만 최대 173억 달러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산하의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이 상하이 시장 기업공개(IPO)로만 최대 173억 달러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로이터
사상최대가 될 중국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 규모가 344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공모주를 매입하기 위한 공모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앤트그룹 시가총액은 약 3120억달러 규모가 되고, 이후 주간사들이 추가 매도에 나서는 옵션을 실행하게 되면 시총규모가 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앤트그룹은 시총 3120억달러로 단박에 자산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 시총을 앞지르게 된다.

공모를 통한 기업공개(IPO) 규모 344억달러는 이전까지 세계 최대였던 작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294억달러 IPO를 뛰어넘는 규모다.

앤트그룹 상장은 막대한 소비자신용 사업에 대한 중국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 전망과 미국 국무부의 블랙리스트 명단 등재 우려 등 악재에 직면해 있지만 투자자들은 아랑곳 않는 분위기다.

중국 최대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자산운용·보험사인 앤트그룹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유나이티드 퍼스트 파트너스의 아시아리서치 책임자 저스틴 탕은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마땅한 대안이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앤트그룹 IPO에 몰려들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앤트그룹 공모주를 배당받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공모예약이 시작된지 1시간 만에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

또 기관투자가들 상당수가 첫 1시간 동안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주 배당을 원하는 기관투자가들 수는 1000곳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앤트그룹은 11월 5일 홍콩과 상하이 스타마켓에서 첫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상하이 시장에서는 주당 68.8위안, 홍콩 시장에서는 주당 80홍콩달러로 공모가를 정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가수익비율(PER)은 내년 수익대비로는 31.4배, 2022년 수익률 전망치 대비로는 24.2배 수준이다.

현재 홍콩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앤트그룹 모기업인 알리바바의 12개월 뒤 수익 대비 PER 34.28배보다 낮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