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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AIG, 생보-연금보험 분사 등 대규모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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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AIG, 생보-연금보험 분사 등 대규모 구조조정

미국 보험사 AIG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보험사 AIG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미국 보험 공룡 AIG가 26일(현지시간)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AIG(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은 이날 새 최고경영자(CEO) 임명, 분사 등을 단행했다.

피터 자피노 사장이 새 CEO로 지명됐고, 생명보험과 연금 보험 부문을 모기업에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AIG 주가는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8% 가까이 폭등했다.

새로 임명된 자피노는 브라이언 듀퍼롤트 현 CEO의 뒤를 이어 내년 3월 AIG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AIG는 생명보험, 연금보험 부문 분사를 결정하기는 했지만 아직 세부 계획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이사회가 2개의 독립적이고, 시장을 주도하는 개별 기업으로 만들 게획이라고만 설명했다.
AIG는 80여개국에 진출한 미국계 다국적 보험사로 미 뉴욕에 본사가 있다.

이번에 분사가 결정된 생명보험과 연금보험 부문은 3대 주요 사업 부문 가운데 하나다.

AIG는 일반보험, 생명·연금 보험, 별도의 기술지원 부서 등 3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보험을 뺀 생명, 연금 보험 부문을 떼어내겠다는 것을 뜻한다.

AIG의 이같은 계획은 주력인 기업보험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AIG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기간 미 정부로부터 1800억달러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지분 일부를 넘겼지만 2012년 2050억달러를 지불하고 지분을 회수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