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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블랙록, 바이든 승리 전망 따라 미 채권 전망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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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블랙록, 바이든 승리 전망 따라 미 채권 전망 하향

중국이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 중국건설은행(CCB) 3개사의 자산운용 합작벤처를 승인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 중국건설은행(CCB) 3개사의 자산운용 합작벤처를 승인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민주당의 압승을 예상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같은 날 치러지는 의회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 국채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면 지금 논의되는 것보다 더 큰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에따라 자금 조달을 위한 국채 발행이 더 확대돼 국채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이날 미 금융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한 확산에 대한 우려와 경기부양안 합의 기대감이 감퇴하면서 주가는 급락하고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은 뛰었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0년만기, 30년만기 미 국채가 0.05%포인트 정도 하락해 각각 0.80%, 1.59%를 기록했다.

그러나 블랙록 리서치팀은 이날 공개한 분석노트에서 백악관과 상하 양원을 장악한 민주당 정부 하에서 대규모 재정확대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채권 시장 전망을 어둡게 봤다.

블랙록은 이같은 시나리오에서는 시장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상승을 가격에 반영하고, 이에따라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블랙록은 운용자산 규모가 7조8000억달러로 이 가운데 채권 부문 자산이 2조5000억달러에 이른다.
블랙록에 앞서 크레디트 스위스, 골드만삭스 등이 민주당의 압승을 예상하는 시장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