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열매를 맺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취임 당시 '2025년 글로벌 일류 투자은행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눈에 띄는 현상은 해외법인의 약진이다. 홍콩, 런던, 미국 LA, 인도 등 해외 10개국 14개 거점 등 해외법인의 반기 세전이익도 업계 최초로 1000억 원을 넘겼다. 앞서 해외시장을 개척한 씨앗이 열매를 맺고 있는 셈이다.
그는 "전체 9조 원의 자기자본과 약 3조 원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을 갖춘 투자전문회사로서, 강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엔진을 폭넓게 가동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상품은 IB 상품의 경쟁력과 자산관리(WM) 채널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글로벌IB의 덩치뿐아니라 사회책임투자,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 등 내실화에도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금융솔루션 제공과 IB 컨설팅도 하고 있다. 지난 4월 증권사 최초의 해외공모 사회책임투자(SRI) 채권발행이 백미다. SRI채권은 발행대금을 친환경, 친사회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채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당시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를 통해 미 달러화 3년 SRI채권과 5년 선순위채 동시발행에 성공했다. 총 6억 달러(약 6994억 원)다. 이 채권 발행자금으로 친환경 건물투자와 중소기업 지원, 사회약자를 위한 주택공급사업을 진행했다.
매년 꾸준한 통합보고서 발간으로 비재무 요소를 공시해 기업투명성을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지역사회의 복지재단과 협업해 지역사회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공신력을 가진 기관으로부터 꾸준한 지속가능 경영활동에 관한 활동이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그룹의 방침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사회책임을 위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61년생으로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동원증권을 거쳐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세우는데 힘을 보탠 창립멤버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와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친 뒤 1999년 미래에셋증권 설립과 동시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이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구원투수로 활약한 뒤 미래에셋증권으로 복귀해 미래에셋대우와 KDB대우증권의 통합작업을 지휘했다. 지난 2016년 11월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돼 초일류 글로벌IB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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