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이 은행 사기 등을 통해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며 기소했고, 캐나다 당국에 범죄인인도를 요구했다.
이번 법정심리는 멍 부회장이 지난 2018년12월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이후 캐나다와 미국 당국의 절차남용 혐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멍 부회장의 변호사들은 캐나다 당국이 자신의 전자기기에 대한 식별 정보를 공유하는 등 미국 당국과 부적절하게 통신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검찰은 이를 부인하고 멍 부회장의 체포에 연루된 연방 왕립캐나다 기마경찰 (RCMP)회원으로부터 그 효력에 대한 진술서를 제공했다.
이번 절차남용 논쟁은 2021년2월16일부터 3월5일까지 예정되어 있다고 캐나다 법무부는 밝혔다.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멍 부회장 사건은 캐나다와 중국간 관계를 긴장시켰다. 멍 부회장이 구금된 직후 중국은 캐나다인 2명을 스파이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