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주 계약은 지난 2018년 12월 태양광 발전 52MW와 ESS 208MWh규모의 호오하나 솔라 프로젝트(Ho’ohana Solar Project) 계약 체결 후 연이어 이뤄낸 쾌거라고 한화에너지는 자평했다.
이번 수주로 한화에너지는 하와이 오아후(Oahu) 섬에 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과 240MWh규모의 ESS를 연계한 발전소를 2023년까지 건설하고 향후 20년간 운영한다. 60MW는 8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규모다.
한화에너지는 수주한 사업을 자회사인 ‘174 파워 글로벌(Power Global)’을 통해 하며, 전체 사업의 개발, 건설, 자금조달, 그리고 발전소 운영까지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하와이 주정부는 현재 2045년까지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한화에너지의 태양광, ESS 연계 사업들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프로젝트들이 안정적인 청정 전력 공급뿐만 아니라 계통 안정성 확보와 피크 전력 조절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한화에너지가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고, ESS사업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지역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미국 내 한국 에너지 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아 지속적인 사업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자회사인 174 파워 글로벌을 통해 미국에서 활발한 태양광, ESS 사업개발을 펼치고 있다. 174 파워 글로벌은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전력매매계약(PPA) 체결 기준 2GW, 개발 기준 10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업계의 강자로 자리 매김했다. 또 최근 여러 ESS 프로젝트들을 수주해 기존에 보유한 북미 태양광 개발 역량을 넘어 ESS사업 개발에서도 선도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북미 ESS시장에서 계약체결 기준 1GWh, 개발 기준 3GWh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