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대표 최문석)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회원 1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20대의 OTT 시청은 최근 숙소 이용 목적이 다양하게 확장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숙소는 관광 후 재정비를 하는 단편적 공간에서 벗어나 여러 활동을 즐기는 '여행의 목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숙소 이용 콘텐츠가 다채롭게 개발되고 있으며 20대는 특히 OTT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평소 선호하는 문화 콘텐츠를 적극 소비하며 '호캉스'를 즐기는 경향이 반영됐다.
여기에 젊은층은 OTT 설비를 숙소를 선택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로 여긴다. 20대는 숙소의 OTT 제공 중요성을 5점 만점 중 3.9점으로 평가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OTT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 50대가 평가한 중요도는 3.4점으로 20대보다 0.5점이나 낮았다.
20대는 '유료 OTT를 무료로 볼 수 있어서(23%)'와 '여행 왔을 때 분위기를 돋울 수 있어서(22%)'를 숙소에서 OTT를 시청하는 주된 이유로 꼽았다. '가입하지 않은 서비스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어서(15%)'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8%)' 등이 뒤를 이었다.
숙소에서 OTT를 볼 때 제공됐으면 하는 부가 서비스로는 '영상을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대형스크린(59%)'과 '생생한 음질을 위한 서라운드 음향(46%)' 그리고 '영화관에 온 듯한 시네마룸(26%)' 등이 선택됐다. 각각의 응답은 50대 대비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