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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손보협회장 후보, 진웅섭·정지원 등 관료 출신 5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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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손보협회장 후보, 진웅섭·정지원 등 관료 출신 5파전 압축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에 오른 (왼쪽부터)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사진=뉴시스, 한국거래소, 김&장 법률사무소이미지 확대보기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에 오른 (왼쪽부터)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사진=뉴시스, 한국거래소, 김&장 법률사무소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 5명이 확정됐다. 업계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회장을 원하고 있는 만큼 후보군은 모두 관료와 금융당국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차 회의를 열고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5인의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정했다.

김용덕 현 손보협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주목받았던 진 전 원장은 건국대를 졸업해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대변인, 자본시장 국장,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정무위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9월부터 법무법인 광장에서 고문으로 근무하고 있다.

진 전 원장과 함께 하마평에 올랐던 강영구 사장은 1982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1999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된 이후 보험감독국 부국장, 보험검사2국장, 보험업서비스본부장 겸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제9대 보험개발원장을 거쳐 2014년부터 메리츠화재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음달 30일 한국거래소 임기가 끝나는 정지원 이사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회추위에서도 후보로 뽑혔던 유관우 전 부원장보는 1980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한 후 금융감독원에서 보험감독국장을 지냈고 임원 시절에도 보험을 담당했다. 2008년부터는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맡고 있다.

김성진 전 조달청장은 행시 19회로 기획재정부(옛 재경부) 국제투자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심의관, 경제협력국장, 공보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등을 지냈고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손보협회는 내달 5일 김용덕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21일부터 인선을 시작했다. 앞서 22일 김 회장은 연임 포기 의사를 추천위에 통보했다. 회추위는 내달 2일 열릴 3차 회의에서 5인의 후보 중 1인 혹은 2인의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회원사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