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마스크 써도 안 가려져"…화장품 소비, '눈'으로 쏠린다

공유
0

"마스크 써도 안 가려져"…화장품 소비, '눈'으로 쏠린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과 예민한 눈가 피부 관리 제품 인기 높아

마스크를 활용한 라카의 와일드 브로우 셰이퍼 화보. 사진=이미지 확대보기
마스크를 활용한 라카의 와일드 브로우 셰이퍼 화보. 사진=
마스크에 가려지지 않는 '눈'을 중심으로 화장품 소비가 쏠리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아이 메이크업 제품과 눈가 관리 상품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5일~10월 4일) H&B 스토어 올리브영의 아이 메이크업 제품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했다. 이에 대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서, 눈과 눈썹 부위를 강조하는 아이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수요에 발맞춘 마케팅 전략과 함께 관련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며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트렌드 파악과 경쟁력 있는 제품력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화장품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의 '와일드 브로우 셰이퍼'는 지난 12일 정식 출시 이후 5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라카는 이색 마스크 화보를 공개하는 등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걸맞은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정식 출시 전 일주일간 진행한 프리오더에서부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라카는 완판 이후에도 실시간 주문이 이어져 해당 제품의 추가 물량을 준비 중이다.

메이크업 브랜드 '데이지크'는 지난 7월 선보인 '누드 포션 섀도우 팔레트'가 출시 5일 만에 초도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9가지 컬러와 4가지 텍스처 조합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마스크 메이크업' 제품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후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선셋 뮬리 팔레트'를 선보여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눈가 피부를 관리하는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더마코스메틱브랜드 CNP에서 출시한 '레티날 DX 트리트먼트'는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이마, 미간, 눈가, 팔자 등 가장 깊은 주름을 관리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다. CJ오쇼핑 론칭 방송 당일 준비된 수량 2만 1000여 개가 69분 만에 모두 소진되며 분당 300개 이상이 판매됐다.

홈에스테틱 브랜드 니들리의 '엔도스킨 마이크로패치 보톡플러스'는 글로우픽 10월 멀티패치 부문 베스트 제품으로 선정됐다. 눈가 등 관리가 필요한 부위에 붙이고 꾹 눌러주면 돌기 형태의 마이크로 구조체를 통해 유효성분이 피부 깊숙이 작용해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패치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 메이크업이나 케어 제품은 인상의 중심이 눈이라는 시각에서 예전부터 주목받다가,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써도 가려지지 않는 부위로 집중 관리의 필요성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