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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플로리다 등 미 경합주 소비자신뢰지수 하락…대선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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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플로리다 등 미 경합주 소비자신뢰지수 하락…대선에도 영향

미국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두고 경합주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두고 경합주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두고 경합주 지역의 소비심리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여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컨퍼런스보드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9로 9월 101.3에서 하락했다.
특히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경합주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치적으로 내세우는 경제에서조차 심각한 걸림돌을 마주하게 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

인구밀집 지역으로 다수의 선거인단을 거느린 플로리다주 소비자신뢰지수는 9월 114.4에서 이달 100.3으로 추락하며 간신히 기준선 100에 턱걸이 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미래 경제상황을 낙관하는 소비자들이 비관하는 소비자들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비록 기준선 100은 넘겼지만 2016년 야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다줬던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임을 시사한다.

또다른 경합지역인 러스트벨트의 대표 지역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선 100 밑으로 추락했다.
9월 115.5에서 이달 92.0으로 폭락했다.

러스트벨트의 하나인 미시간주에서도 124.1에서 119.2로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했다.

뉴욕 ING 은행의 수석 이코노마스트인 제임스 나이틀리는 "(지표) 수치는 고르지 못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트럼프의 재선을 뒷받침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소득이 압박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어"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장악한 뉴욕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했지만 또 다른 경합지인 텍사스와 오하이오주에서는 지수가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