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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루이비통,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 인수가격 낮추어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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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루이비통,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 인수가격 낮추어 재협상

현재 인수가격놓고 맞소송 제기상황…코로나19 여파로 명품시장 침체에 갈등 불거져

티파니의 파리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티파니의 파리매장. 사진=로이터
프랑스 명품대기업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는 미국 명품회사 티파니(Tiffany) 인수를 둘러싸고 양사가 당초 합의한 매수가격을 다소 낮추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11월에 합의한 매수가격은 주당 135달러였지만 131~134달러로 낮추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LVMH는 지난 9월 티파니와의 매수합의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요청 등을 이유로 현재 조건으로는 거래를 이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티파니는 LVMH에 매수이행을 요구하며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LVMH측도 인수철회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맞제소했다.

이번 소송심리는 내년 1월초순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LVMH와 티파니간 갈등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명품시장이 급격한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빚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티파니가 최근 주당 130달러가 넘는 수준이면 재협상에 응할 의사가 있다는 신호를 LVMH에 보냈다.

LVMH 역시 이같은 조건으로 재협상 하는 것에 동의했고, 양측이 현재 협상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LVMH가 133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인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인수가가 주당 1달러 낮아질 때마다 LVMH는 1억2000만달러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