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등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고스란히 표출됐다.
그러나 최근의 주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매도 우위에도 투자자들은 대선 이후부터 연말까지는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무엇보다도 바이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앞서고 있어 대선 이후의 불안감 요인을 낮추고 있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대선과 연방의회까지 동시에 석권한다면 더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코로나19 불안감보다는 선거 이후엔 질서정연한 흐름이 형성되곤 했던 ‘미국 대선 시즌’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매니저인 애미 우 실버만은 “투자자들이 이제 대선 결과를 예상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대선 이후 백신 개발 성공과 강력한 경기부양책 소식이 동시에 들릴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