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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중국 2030 잡아라!…롯데免, '포스트코로나' 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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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중국 2030 잡아라!…롯데免, '포스트코로나' 대비 '박차'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中 젊은층 선호 결제 서비스 ‘화베이’ 도입
11월 1일까지 '롯데ON'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재고 명품 풀어

롯데면세점의 온라인몰인 '롯데인터넷면세점'이 중국 결제 서비스 '화베이'를 지난 27일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도입했다. 사진=롯데면세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면세점의 온라인몰인 '롯데인터넷면세점'이 중국 결제 서비스 '화베이'를 지난 27일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도입했다.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포스트코로나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27일부터 중국에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결제 서비스 ‘화베이’를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화베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 서비스 중 하나다. 소액 대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상환 여부에 따라 신용한도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소비자들은 한도액 범위에서 자유롭게 대출 서비스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연 12회 할부 결제도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용카드 이용률이 높지 않은 중국이 2015년 처음 도입한 이후, 화베이는 2019년 말 기준 이용자가 4억 명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일상생활에 자리 잡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올 것을 대비해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의 경우, 중국인이 올린 매출 중 약 80%를 20~30대가 차지할 정도로 젊은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크다. 롯데면세점은 20‧30세대가 선호하는 화베이 서비스로 주요 고객층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편리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화베이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홍바오(红包, 적립금) 행사를 오는 11월 10일까지 진행한다. 70달러(한화 7만 8960원) 이상 결제 고객은 구매 금액별로 롯데인터넷면세점 전용 적립금을 최대 120달러(13만 5360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롯데면세점은 지난 23일부터 열린 롯데쇼핑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 ‘롯데온세상’에 동참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고 명품을 판매 중이다.
롯데온세상은 오는 11월 1일까지 롯데쇼핑 통합 e커머스인 ‘롯데ON’에서 벌어진다. 롯데면세점은 기존에 해온 ‘6차 마음방역 명품 세일’에 추가로 럭셔리 패션 브랜드 상품 중 내놓지 않은 상품 800여 종을 투입했다.

전체 행사 물량은 약 2100개로 기존 재고 명품 면세 행사에서 선보인 물량의 두 배 정도다. 참여 브랜드는 보테가 베네타·끌로에·토즈·몽블랑·캐논 등 50여 개이며 최대 7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정민 롯데면세점 플랫폼사업부문장은 “롯데면세점은 이번 화베이 서비스 도입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