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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KIND, 페루 '마추픽추' 기존 관문공항 부지 스마트시티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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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KIND, 페루 '마추픽추' 기존 관문공항 부지 스마트시티로 개발

LH, 페루 쿠스코시와 '아스테테 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개발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
KIND, 쿠스코 공항부지 스마트시티 사업을 'K-시티 네트워크' 협력 사업으로 선정
한국공항공사 아스테테공항 대체공항인 '친체로 신국제공항' 건설 PMO 사업 수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변창흠 사장(화면 왼쪽)이 27일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페루 쿠스코시와 이원 생중계로 개최한 'LH-페루 쿠스코시 상호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로미 카르멘 인판타스 소토 쿠스코 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H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변창흠 사장(화면 왼쪽)이 27일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페루 쿠스코시와 이원 생중계로 개최한 'LH-페루 쿠스코시 상호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로미 카르멘 인판타스 소토 쿠스코 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H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의 관문도시인 페루 쿠스코에서 한국공항공사가 신공항 건설사업을 맡은데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기존 공항을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맡게 돼 우리 공기업의 잇따른 성과가 주목된다.

28일 LH에 따르면, LH는 전날인 27일 페루 쿠스코시와 쿠스코 '아스테테(Astete) 국제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개발과 쿠스코시 개발사업 전반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한국과 페루에서 이원 생중계로 진행됐다

쿠스코시는 오는 2025년 잉카문명 유적지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인 아스테테 국제공항이 인근 '친체로(Chinchero) 신국제공항'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기존 공항부지에 스마트시티 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KIND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와 함께 쿠스코 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사업을 KIND의 해외 개도국 스마트시티 개발지원 사업인 'K-시티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프로그램'의 하나로 선정했고, 현재 LH와 KIND가 공동발주한 기본구상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LH가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이번 협약이 체결됐다고 LH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와 쿠스코시는 ▲쿠스코 알레한드로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쿠스코시 향후 개발사업 발굴과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아스테테공항의 대체공항인 친체로 신국제공항 프로젝트 관리사업도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이 수행하고 있는 만큼, LH의 쿠스코시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참여는 우리 기업 페루 진출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공항공사, 도화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 등으로 구성된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은 지난해 친체로 신공항 건설 총괄운영관리(PMO) 사업을 수주해 같은 해 11월 착수식을 가졌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페루 도시·주택 개발분야 협력사업 발굴 등 페루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른 중남미 국가와도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중남미지역 시장 진출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