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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獨 메르세데스-벤츠, 英 애스턴마틴 지분 20%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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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獨 메르세데스-벤츠, 英 애스턴마틴 지분 20%로 늘려

첩보 영화 007 시리즈의 신작 ‘노 타임 투 다이’에 등장하는 애스턴마틴 차량.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첩보 영화 007 시리즈의 신작 ‘노 타임 투 다이’에 등장하는 애스턴마틴 차량. 사진=로이터

독일의 완성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 애스턴마틴에 대한 지분을 현재의 5%에서 20%로 크게 늘렸다.

28일(이하 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애스턴마틴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전략적 기술협력에 대한 합의가 메르세데스-벤츠와 이뤄졌다”고 밝혔다.

애스턴마틴은 제임스 본드, 영국 왕실의 찰스 왕세자 등이 탄 것으로 유명한 럭셔리카 제조업체로 캐나다 억만장자가 F1 레이싱 포인트 소유주인 로렌스 스트롤가 현재 최대 주주로 있다. 로렌스 스트롤도 “애스턴마틴 입장에서 질적인 변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르세데스-벤츠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BBC는 애스턴마틴의 경영실적은 지난 수십년간 과거의 명성에 맞지 않는 실망스러운 수준을 보였다면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분 확대를 계기로 메르세데스-벤츠가 보유한 전기차 노하우를 전수받을 가능성이 열렸다고 분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3년 지분 5%를 인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애스턴마틴과 엔진 개발 부문을 중심으로 손을 잡아왔다. 지난해 판매량이 6000대에 미치지 못한 애스턴마틴은 오는 2025년까지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