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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40세 미만 젊은 억만장자 60명...컨트리 가든의 대주주 양후이옌 331억 달러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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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40세 미만 젊은 억만장자 60명...컨트리 가든의 대주주 양후이옌 331억 달러로 1위

양후이옌 비구이위안(碧桂园)창업주 딸이 자산 331억 달러로 40세 미만 중국 부호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핀터레스트이미지 확대보기
양후이옌 비구이위안(碧桂园)창업주 딸이 자산 331억 달러로 40세 미만 중국 부호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핀터레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젊은 억만장자들은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부를 축적하며 올해 총 223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모았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 발표된 중국 '2020 후룬 글로벌 리치' 리스트 중 14명이 올해 처음으로 억만장자 클럽에 가입한 것은 기술주 중심의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코로나19 침체 속에서도 IPO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현재 총 4조 달러의 부를 가진 878명의 억만장자가 거주하는데 전례 없는 부호들의 급증세를 반영하고 있다. 10년 전인 2010년 중국의 억만장자 수는 189명으로 집계됐다.

루퍼트 후거워프 후룬리포트 회장은 "1년 만에 이렇게 많은 부가 축적된 경우는 드물다. 중국의 기업가들은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하는 후룬(Hurun)리스트는 중국 본토에서 태어나고 자란 부유한 개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태어나 거주중인 부호들의 인터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중국의 40세 이하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20명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위는 아시아 최고 여성부호인 중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의 회장 양후이옌은 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기준 42위다. 순자산은 331억 달러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양궈창 회장의 세 딸 중 둘째 딸이다. 첫째딸은 지병이 있어 경영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녀는 13세때부터 동생과 주주총회에 참석했는데, 양궈창은 회의가 끝난 후 딸들에게 회의에서 나온 말의 뜻을 묻는가 하면 부하직원을 훈계하는 방법까지 지도하며 그녀가 어릴 때부터 경영수업을 시켜왔다.
한편 1992년 설립된 비구이위안은 건설, 아파트관리, 인테리어, 호텔 등 부동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1994년 베이징 명문 학교인 징산학교를 유치하며 부촌과 명문학군을 합친 신개념 부동산 개발을 만들어내며 성공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또 5성급 호텔급 아파트 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비구이위안을 명품 브랜드로 각인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해 헝다, 완커, 뤼디, 바오리등 경쟁 부동산업체를 모두 따돌리고 업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징둥닷컴 회장 아내 징동닷컴 회장의 아내 장쩌티엔(Zhang Zetian)이다. 순자산 235억 달러로 징둥닷컴의 급성장 이후 2020년 총재산이 111% 증가했다.

3위는 옌제허(嚴介和·55) 중국태평양건설그룹(CPCG) 회장의 아들 옌하오(嚴昊)로 순자산 213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4위는 바이트댄스 창업으로 신흥 억만장자에 오른 장이밍 회장이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페이스북 소유의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스냅 이후 미국 10대들이 선호하는 소셜 미디어 앱으로 랭크되었다. 미국이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매각이 추진 중이다.

5위는 티에이엘(TAL)교육그룹의 장방신(Zhang Bangxin) 대표로 순자산은 140억 달러에 이른다. 2003년에 설립된 TAL은 2010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2020년 코로나19로 원격 학습 정책에 따라 급속한 성장을 누리고 있다.

이 외에도 온라인 게임 업체인 씨(Sea Ltd.)의 공동창업자 강예(Gang Ye)는 순자산 49억 달러로 올해 게임산업 급증과 함께 회사는 8월 세계 최고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숏폼동영상 컨텐츠 플랫폼 콰이쇼우의 수화(36) 최고경영자(CEO)는 38억 달러의 순자산으로 40세 미만 젊은 억만장자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39세의 창시자는 리샹(李想, lǐ xiǎng)은 전기 자동차 제조사 리오토 창립자로 2020년 7월 100억 달러로 나스닥 회사 상장 후 현재 순자산 3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AI) 칩 메이커 캄브리콘 테크놀로지의 CEO 천 티엔스(Chen Tianshi)는 31억 달러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2016년에 출시된 이 회사의 인공 지능 지원 기술은 1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다.

청웨이(Wei Cheng)는 디디추싱의 최고경영자(CEO)로 순자산 규모는 28억 달러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