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주요 5개 카드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46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3809억 원 대비 21.8%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 리스, 장기렌탈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했으며 긴급재난지원금 등 유동성 공급에 따른 건전성 개선으로 대손비용도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 12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908억 원 대비 41.1% 증가한 수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 축소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 등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와 관련한 카드 서비스비용이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채무상환 유예 기간이 연장되는 등 리스크 증가가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4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2억 원보다 203.1% 급증했다.
하나카드는 마일리지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디지털·온라인 중심 서비스로 바꾸는 등의 상품서비스 포트폴리오 개선, 은행 영업점·대면 모집 축소와 디지털 모집 확대에 따른 모집비용 감소, 온라인 결제 비중 확대를 통한 밴수수료 감소 등 전 부문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효율 개선으로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1049억 원보다 12.9% 줄어든 914억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발생한 법인세 조정 등으로 282억 원 정도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767억 원으로 19.2%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283억 원보다 1.8% 감소한 278억 원에 그쳤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