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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코로나에도 수익다각화·비용절감으로 3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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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코로나에도 수익다각화·비용절감으로 3분기 호실적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코로나19 여파에도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코로나19 여파에도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코로나19 여파에도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할부금융과 리스 사업 등 카드사들의 수익다각화와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주요 5개 카드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46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3809억 원 대비 21.8%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6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7억 원보다 19.1% 늘었다.

신한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 리스, 장기렌탈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했으며 긴급재난지원금 등 유동성 공급에 따른 건전성 개선으로 대손비용도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 12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908억 원 대비 41.1% 증가한 수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 축소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 등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와 관련한 카드 서비스비용이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채무상환 유예 기간이 연장되는 등 리스크 증가가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4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2억 원보다 203.1% 급증했다.

하나카드는 마일리지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디지털·온라인 중심 서비스로 바꾸는 등의 상품서비스 포트폴리오 개선, 은행 영업점·대면 모집 축소와 디지털 모집 확대에 따른 모집비용 감소, 온라인 결제 비중 확대를 통한 밴수수료 감소 등 전 부문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효율 개선으로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사용한도 축소 등 대손비용 감소, 연체율 감축·부실자산 축소 등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억제, 구독사업 등 신규사업·부대사업 관련 수익 증대와 같은 회원 기반 수익비중 확대와 수익다변화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1049억 원보다 12.9% 줄어든 914억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발생한 법인세 조정 등으로 282억 원 정도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767억 원으로 19.2%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283억 원보다 1.8% 감소한 278억 원에 그쳤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