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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토트넘 무리뉴 감독 “우린 타이틀 도전자 아니다” 선수들 정신적 해이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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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토트넘 무리뉴 감독 “우린 타이틀 도전자 아니다” 선수들 정신적 해이 경계

“우리는 아직 우승에 도전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정신적 해이를 경계한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이미지 확대보기
“우리는 아직 우승에 도전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정신적 해이를 경계한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

토트넘은 한국시각 27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중간순위 5위로 도약했다. 양대 에이스 중 한 명인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이 시즌 초반 경이적인 골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조제 무리뉴 감독은 자신들이 타이틀 컨텐더(도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했다고 영국 라디오방송 ‘talkSPORT’가 보도했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31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아르헨티나 대표 미드필더 에릭 라멜라가 왼발로 크로스를 날리자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손흥민이 다이빙 헤더로 골네트를 가르며 결승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3승째(2무 1패)를 거두며 잠정 5위에 오른 토트넘이 최근 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하위권에 처진 번리에게 고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향후 8일간 3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초과밀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에버턴, 리버풀, 애스턴 빌라, 레스터에 이어 순위권 상위에 오르면서도 “나는 결코 타이틀 컨텐더(도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도 선수들에게 긴장하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읽혀진다.

번리전 후에는 지휘관을 거들떠보지 않고 선수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만지는 이상한 광경을 무리뉴 감독이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모티콘과 함께 “시대의 반영인가…”라고 한탄한 것도 화제가 되었다. 손흥민이 6경기에서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케인과의 콤비가 ‘프리미어 최강’으로 불리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적지 않은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