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주식시장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한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전날 혼조세를 뒤로 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3%가 넘는 폭락세로 마감했다.
유럽내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독일과 프랑스가 강력한 방역조처에 나선다는 소식이 공포지수 폭등을 불렀다.
미국 역시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최고를 기록하면서 추가 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경제상황이 다시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는데 반해 민주당과 백악관 간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은 이제 11월 3일 선거 이전에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며 시장을 급격한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다.
미 상원은 26일 휴회에 들어가 다음달 9일까지 열리지 않는다. 극적으로 경기부양안이 합의되면 임시 회의를 소집할 수는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에 부정적이다.
투자자들은 또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선거전에서 우위를 보임에 따라 경기부양안이 연내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리안츠 자산운용의 선임 투자전략가 찰리 리플리는 26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시장참가자들이 위험회피 성향으로 기우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VIX가 급격히 치솟기는 했지만 지난 3월 중반 주식시장 붕괴 당시 기록한 사상최고치 82.69에 비해서는 아직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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