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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앤트그룹 시총 3150억 달러, 핀란드 GDP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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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앤트그룹 시총 3150억 달러, 핀란드 GDP 추월

앤트그룹의 시가총액이 핀란드 GDP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앤트그룹의 시가총액이 핀란드 GDP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
중국 핀텍업체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주식시장 동시 상장이 연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28일(현지시간)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앤트그룹 기업가치(시가총액)가 3150억달러로 핀란드나 이집트, 칠레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높다고 전했다.
다음달 상장이 예정돼 있는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는 역대 최대 가 될 전망이다.

1. IPO 규모 사상최대


작년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가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인 290억달러 IPO는 약 1년 만에 중국업체에 1위 기록을 내주게 됐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앤트그룹 IPO 규모는 345억달러가 된다.

또 여기에 주간사 은행들이 이른바 '그린슈 옵션'에 따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추가로 주식을 내놓으면 52억달러가 더 늘어나게 된다.

한편 역대 10대 IPO가운데 8개가 아시아와 중동 지역 기업들이다. 앤트그룹 모기업인 알리바바,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상위에 랭크돼 있다.

2. 기업가치 3150억달러

이는 이집트, 칠레, 또는 핀란드 GDP보다 많은 규모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보다 높은 시가총액이다.

또 온라인 결제시장 경쟁사인 페이팔은 물론이고, 미디어업계의 공룡 월트디즈니, 미 3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를 초라하게 만들 정도의 시총이다.

IBM보다 3배, 골드만삭스보다는 4배 시총이 많다.

3. 760억주


앤트그룹 상장은 전세계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주문한 규모만 IPO 물량의 284배에 달하는 760억주다.

또 증권사들은 개미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대비 20배 신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개미 투자자들이 자신이 실제 갖고 있는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이 앤트그룹 주식 공모에 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조처다.

주가가 뛰면 막대한 차익을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급락하면 심각한 사회불안을 부를 수 있다.

4. 716억달러


6만달러를 갖고 알리바바를 공동창업한 영어교사 출신인 마윈은 앤트그룹 상장으로 세계 11위 부자로 올라서게 됐다.

그가 소유한 앤트그룹 지분 8.8%는 공모가 기준으로 274억달러에 달한다.

그의 자산평가액은 덕분에 716억달러로 불어나게 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로레알 상속인 프랑수아 베탕쿠르 마이어스, 월마트 창업자 가문 월튼가 사람들을 제치게 된다.

5. 3억9600만달러 수수료


앤트그룹 IPO에 참여하는 투자은행들도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게 된다.

홍콩에서 IPO로 198억달러를 거둬들이면 주간사 수수료로 최대 1%, 즉 1억9800만달러를 받게 된다.

또 투자자들이 증권사들 통해 지불하게 되는 주간사 수수료 1%를 더하면 주간사 은행들이 받는 수수료는 3억9600만달러에 달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