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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덕에 매출 1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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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덕에 매출 17% 급증

미 캘리포니아에 있는 길리어드사이언스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캘리포니아에 있는 길리어드사이언스 건물. 사진=로이터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후광으로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는 이달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쓰였다. 지난주에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길리어드가 이날 공개한 3분기 실적은 렘데시비르 효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동기 55억달러에서 올 3분기 65억달러로 17% 급증했다.

시장 전망치 63억달러를 가볍게 뛰어 넘었다.

순익도 좋았다.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주당 조정순익(EPS)이 1.90달러 정도로 예상됐지만 길리어드가 공개한 순익은 2.11달러로 역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렘데시비르는 매출이 이 기간 8억7300만달러로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렘데시비르를 제외하면 매출 증가폭은 2%에 불과해 56억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 매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심각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고, 불확실성 역시 높다는 것이다.

가을,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미국과 유럽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어 불확실성은 길리어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길리어드는 올해 전체 실적전망은 일부 하향조정했다.

230억~250억달러였던 전망치를 230억~235억달러로 조정했다.

길리어드 주가는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1.5% 하락해 주당 57.85달러에 거래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