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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지수 반등…10월 전산업 업황BSI 74로 10포인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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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지수 반등…10월 전산업 업황BSI 74로 10포인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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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 경기가 5개월 연속 나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회복 심리가 강했다. 8~9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했던 비제조업도 반등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번달 전(全) 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오른 7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75) 이후 9개월래 최대로,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 2월(65)보다 높아진 수치다. 한달 새 오름폭도 지난 2009년 4월(+11포인트) 이후 11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BSI는 한은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 이하이면 긍정적으로 답한 곳보다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가 더 많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21일까지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응답 282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월 중 제조업 업황 BSI는 79로 한 달 사이 1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6포인트)·중소기업(+18포인트), 수출기업(+8포인트)·내수기업(+14포인트) 등 기업 규모나 형태를 떠나 모두 올랐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은 2003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35포인트), 화학물질·제품(+11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6포인트) 등이 많이 올랐다.

기업과 소비자의 종합적인 경제 인식을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 대비 12.7포인트 오른 85.9를 기록했다. 9월 잠깐 상승세가 끊겼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은이 전날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79.4)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91.6을 기록했다. 2009년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 및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