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잠정)이 1029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8963억 원으로 8.9%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560억원 으로 17.9% 늘었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8조 474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2조 7700억 원의 66%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 매출(8조6519억 원)의 98%에 달하는 성과다. 대우건설은 현재 35조2941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32조8827억 원)보다 약 2조5000억 원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대내외 여건 악화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업계 최상위권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플랜트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조 원 이상 증가한 수주고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만 후속공사 수의계약과 나이지리아 정유시설 공사 계약 등이 예정돼 있어 올해 수주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0년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 845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9조 500억원의 65%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 7644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8278억 원 ▲토목사업부문 1조 856억 원 ▲연결종속기업 1675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3050억 원으로 전년 동기(3193억원) 대비 약 4.5%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0.2%p 증가한 5.2%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6162억 원, 매출총이익률은 10.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6665억 원, 10.5%)와 비교 시 수익성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70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2만 5994가구 규모의 주거상품을 공급하며, 올해 계획 대비 76%를 달성했고, 연말까지 총 3만 5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민간건설사의 올해 주택공급 물량 계획 중 최대 물량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