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샤를드골 국제공항도 유럽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공항이라는 타이틀은 영국 런던에 있는 히드로 국제공항에 항상 내줘야만 했다.
그러나 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히드로 국제공항이 그 타이틀을 샤를드골 국제공항에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존 홀랜드 케이 히드로 국제공항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샤를드골 공항이 히드로 공항이 한번도 내준 적이 없는 타이틀을 앗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샤를드골 공항 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암마인 국제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국제공항도 이용객 기준으로 히드로 공항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 CEO는 히드로 공항의 이용객이 급감한 배경과 관련해서는 영국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히드로의 경쟁 공항 3곳에서는 전부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영국에서는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영국은 오는 12월 1일부터 코로나 진단검사를 국제공항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히드로 국제공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월간 유럽 주요공항의 이용객 현황을 보면 히드로 공항의 이용객은 1897만명에 그쳤지만 샤를드골 공항의 이용객은 1927만명을 기록해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