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유럽서 가장 바쁜 공항, 사상 처음으로 바뀌었다…英 히드로→佛 샤를드골

공유
0

[글로벌-Biz 24] 유럽서 가장 바쁜 공항, 사상 처음으로 바뀌었다…英 히드로→佛 샤를드골

코로나 사태로 유럽 항공업계 지형 재편…그 다음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독일 암마인 공항 순

지난 4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이 오가는 사람이 없어 썰렁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이 오가는 사람이 없어 썰렁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유럽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항은 파리에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터미널 3개, 활주로 4개를 갖춘 샤를드골 국제공항이다.

그런 샤를드골 국제공항도 유럽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공항이라는 타이틀은 영국 런던에 있는 히드로 국제공항에 항상 내줘야만 했다.
영국 런던에서 서쪽으로 23km 떨어진 히드로 국제공항은 지난 2018년 기준으로 8000만명 이상이 이용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항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두바이 국제공항 다음으로 바쁜 공항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히드로 국제공항이 그 타이틀을 샤를드골 국제공항에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존 홀랜드 케이 히드로 국제공항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샤를드골 공항이 히드로 공항이 한번도 내준 적이 없는 타이틀을 앗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샤를드골 공항 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암마인 국제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국제공항도 이용객 기준으로 히드로 공항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 CEO는 히드로 공항의 이용객이 급감한 배경과 관련해서는 영국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히드로의 경쟁 공항 3곳에서는 전부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영국에서는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영국은 오는 12월 1일부터 코로나 진단검사를 국제공항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히드로 국제공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월간 유럽 주요공항의 이용객 현황을 보면 히드로 공항의 이용객은 1897만명에 그쳤지만 샤를드골 공항의 이용객은 1927만명을 기록해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 다음으로는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 1760만명으로 3위,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이 1616만명으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