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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3년만에 최대 실적…스마트폰 판매량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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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3년만에 최대 실적…스마트폰 판매량 50% 증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언팩2020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언팩2020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3분기 IM(IT·모바일)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태에도 불구하고 3년 만에 4조 원을 돌파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량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도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IM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조4900억원, 4조4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5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2017년 2분기 이후 3년여만에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시장 수요가 주요 국가 경기 부양 효과로 크게 늘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 경제 효과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Z폴드2.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Z폴드2. 사진=삼성전자
우선 미국과 인도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주요 시장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800만대·태블릿은 900만대다. 이중 스마트폰 비율은 90% 초반으로, 약 800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전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약 5300만대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본적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데다, 각종 마케팅 지용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은 더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가 비중이 늘고 오프라인 및 해외 행사 등을 열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등의 플래그십(전략) 폰의 판매 호조는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도움이 됐다"면서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 증가도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태블릿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판매량이 전년동기(500만대)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90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점진적인 경기회복과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5G 확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 관계자는"내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전 제품으로 5G가 확장될 것"이라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라인업을 운영하고 고객 선택 폭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 사업도 국내외 5G 장비 공급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5G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며 "5G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외 5G 상용화에 적기 대응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도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